210704 : 생각이 꼬리를 물고 1
1. 30대 중반이 되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억눌렸던 10대, 날뛰는 망아지 같았던 20대, 고삐는 잡힌 30대를 지내면서 '참, 나지만 나를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요즘 특히 더. 30대를 지금 직장과 함께하고 있다. 그 동안에 나 자신에 대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이쯤이면 나 자신을 알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환경에 부딪히니 다른 모습이 또 보여서, 낯설기도 하다. 2. 내가 이 직장에 오며 알게 된 내 모습 중 하나가, '예민하다' 라는 것이다. 20대 때만 해도 수더분한 면도 있고, 털털한 부분도 있어서 나 자신을 예민하다 / 덜예민하다로 구분한다면, 덜예민하다라고 여겼는데, 이 직장에 와서 좀 많이 달라진 부분이기도 하다. 20대의 나는 웬만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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