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03 : 허무함
1. 나는, 정말 사람에 대한 희망이 있는 이상주의자이면서도, 동시에 사람에 대해 회의가 있다. 사람에게 정말 희망을 찾을 때도 있지만, 사람에게서 절망을 느낄 때도 있다. 단순한 카톡 메세지 속에서도 나는 사람의 의도를 왠만해선 다 파악하는 편이다 (물론, 그 사람들과 관계를 하고 지냈다는 전제 하에서) 이게 그냥 단순하게 일로만 지내는 관계가 아니라, 일과 관계가 엮여있는 이상한 집단(?) 이다 보니, 나와 그 사람들이 맺은 관계 속에서, 그 사람의 의도와 마음을 파악하기도 한다. 이게, 사실 '내 것' 처럼 잘 느껴져서 힘들다. 가끔, 내 감정을 헷갈리기도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말이다. 2. 사람의 의도가 보일 때가 있어서 좀 불편하다. 그래서 일부러 모르는 척 할 때가 꽤 있다. 뭐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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