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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일상이야기

210203 : 천뚱버거 만들며 놀기 :) 주말에 이 먹방을 보다가 언젠간 저 조합을 한번 먹어보자고 다짐했는데. 직장동료2께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여 맥도날드에 버거먹으러 갔음! 나는 내 계획대로 불고기 버거세트를 시키고 천둥 버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결과는.. 나름 성공? 솔직히 맛이 상상이 안됐는데, 불고기버거 소스의 짠맛을 감자튀김이 잡아주고, 밋밋할 수 있는 맛을 캐첩이 포인트를 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불고기 버거세트는... 싸다...! (그래서 버거 하나 더 시켜서 한번 더 먹음) 앞으로도 종종 먹을 것 같은 느낌. 동료 1,2,3 분께 인상적인 먹방을 선보이고 갔다. 섬세한 맛평가는 덤. 마성의 동영상... 심지어 천뚱님은 이거 먹기 전에 남다른 만두떡국을 드셨다.(....) 더보기
[책소개] 나는 초민감자입니다 나는 사람의 감정을 잘 읽는 편이다. 그리고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숨겨진 의도도 나름 잘 캐치하는 편이다. (다만, 그걸 들어주느냐는 별개이긴 하지만 말이다) 뭐 그래서 좋은 점도 있긴 하지만, 피곤하기도 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난 남들보다 공감능력이 좋은 사람인줄 알았다. 하지만 공감능력이 좋다 못해 넘쳐 흐르던 나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종종 ‘ 네 일이 아닌데, 네 일 처럼 받아들인다’ 라는 말을 들었고, 그것이 당연했던 나는 내 성향이 ‘유난함’이라고 여겨야 했다. 이 ‘유난함’이 재능이라고 일깨워준 책은 일레인 아론의 이었다. 이 책에서는 남들보다 민감해서, 주위의 자극들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내용이 적혀있었고, 난 그 책을 보며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걸 알고 위로받았다. 그런 중에, .. 더보기
210119 : 자가격리 & 자택근무 거두절미해서, 자가격리중. 그래서 회사가 다 난리도 아님. 허허허허허. 그래도 다행인건, 회사사람 전부 음성으로 나온것. 그래서 지금은 자택근무 중이다. 뭔가 프리랜서 미리 체험하는 너낌적인 너낌...(...) 나는 확진자와 접촉한게 확인이 돼서, 2주간 자가격리인데. 검사한 때도 접촉한 시점에서 1주일이 지났던 상태였고, 심지어 회사 안에선 내가 유일한 대중교통이용자기 때문에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히 썼다는게 불행 중 다행이랄까. 덕분에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있음. (뭐...거기서도 난 자유로워질 수는 없지...ㅠ 에휴) 집에선 이렇게 아이패드로 듀얼모드 사용 중. 덕분에 편하게 작업 중이다. 팀 쿡씨.. 감사합니드아ㅏㅏㅏㅏㅏ 진짜 요새 3차 대유행인게 맞는지.. 공무원도 거의 .. 더보기
201231 : 한해를 돌아보며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해였다. 일단 3월달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일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래도 일이 힘든건 견딜 수 있었지만, 사람 관계가 힘든건 견디기 너무 힘들었다. 다들 힘들어서 그런건 알겠는데.. 나도 힘들고 이러니. 그래도 우야든동 지나가게 돼서 감사. 일단 잘한 것, 아쉬웠던 것 나눠서 나름 반성해봐야지. 1. 잘한 것. 1. 업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특별히, 이번에는 책자를 작업하게 됐는데 책자가 얼마나 빡센 작업인지 알게 되었으며, 그래도 (실수도 많았지만)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나 자신에 대해 좀 많이 놀랐다. 그래도 책자 욕심이 있어서 좀 빡셀거 같긴 해도 받아들이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성장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인쇄소 때문에 망했어요......=ㅅ=.. 더보기
201229 : 깊은 고민 30대가 되면, 사람에게 실망하는 것도 익숙해지고, 무뎌진다. 하지만 그게 결코 좋은 감정은 아니다. 때로는 애써 무뎌지려고 해도 어렵고 힘든 일이다. 사람을 끝까지 믿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엔 이렇게 되는걸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사 밑에서, 내가 어떻게 내 재능을 다 발휘하면서 일할 수 있을까. 그저 말만 이리 전달하고 저리 전달해주면 끝인 상사. 그 과정에서 왜 내가 상처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 뭐, 그 사람을 믿은 것도 있겠지. 그리고 그 사람은 나한테 그랬으면 안됐던거고. 몇달 전, 그 사람에 대한 불만을 적어서 노션에 정리해놨다.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1-2년 전 부터 그 사람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없었던 것은, 최대한 .. 더보기
201227 : 목소리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마스크를 써야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내가 난감해 하는 상황이 가끔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사람얼굴을 잘 못알아본다는거다. 덕분에 사과를 할 일이 종종 생김...(눈물). 게다가 알게 모르게 인싸라서... 얼굴 못알아봤을 때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 얼굴 알아보는데 더 신경을 쓰게 됐다. 그런데 오히려 시각보다 더 좋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청각이었다. 뭐 그렇다고 내가 음향 기술자나 이런건 아니라서 데시벨에 민감한건 아닌데, 소리의 종류에 생각보다 민감하다는걸 깨달았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어느 특정한 소리를 기억했다가, 그걸 구분해야 할 상황일 때 잘 구분한다고 해야할까? 그런거. 찾아봤는데, 이게 내향 감각이라고 하던. '내향감각'에 대해 보시려면 .. 더보기
201225 : 꿈 꾼거 기록해둠 내가 꿈을 꿨는데.. 되게 소설에 쓰면 괜찮을거 같아서 적어 뒀음. 꿈에서 어떤 일행과 모험을 하고 있었다. 인원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어느 성?인가.. 어두운 곳을 모험을 했어야 했는데, 모험을 떠나기 전에 새들과 같이 시간을 보냈었는데, (금사빠 답게) 내가 호감을 가졌던 남자가 자기가 끼고 있던 돌반지를 새들에게 주고 갔다. 난 그 남자가 그 반지를 두고간줄 알고, 그 남자에게 헐레벌떡 반지를 전해주려고 갔는데, 그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일부러 두고 간거야.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빛이 아닌 별빛만 의지하려고. 그리고 어둠 속을 날아다니는 새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고. 신비한 느낌이 드는 남자였다. 나는 수긍하며 그 반지를 다시 새들에게 던져주고 길을 떠났다. 혹시나 잊어버릴까봐 이렇게 적.. 더보기
201221 : 고장난 수도꼭지 요 며칠 예민해져 있었다. 타인의 의지로부터 시작해서 내 의지로 쳐내야 하는 일은, 어느 누구도 하기 싫은 일일 것이다. 타고난 통찰력으로, 이리저리 단서를 찾은 결과 전체그림은 그려졌다. 누가봐도 불합리한 상황이었다. 담당자들은 바빠서 신경을 못썼고, 부하직원인 내가 총대를 매야하는 상황이었다. 서러웠다. 그리고, 내 감정은 폭발했다. 주위에서 우째우째 수습해주고 나도 겨우 나 자신을 다잡고 일을 겨우 쳐냈다. 하지만, 그렇게 겨우 쳐내고 나니 아무 말 없던 담당자 중 한명(=내 직속상사)이 일의 결과를 가지고 나를 나무랐다. 뭐, 나무랐다는 표현이라기 보다 다음부터는 이러면 안된다고, 이렇게 되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하는게 내 역할이라는 말이었는데, 정작 그 담당은 본인이었고, 나는 실무자와 소통만 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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