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주위에 ENFPXISFP관계성이 꽤나 보인다. 그 와중에 개그듀오(?) 다비치가 이 조합이길래 궁금해서 한번 관계성을 끄적여본다.
이해리 : ISFP
기본적으로 유유자적하고, 현실을 즐기며 사는 유형이다. 정말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라 인생에 큰 불만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밖에 나가는건 피곤해하고 은근 호불호가 있다. 하지만 자신이 익숙하고 편안한 상황이 아니면 잘 드러내진 않는 찐 잇프피. 여기서 강민경에게 보이는 모습은 편안한 사람과 있는 모습이다.
강민경 : ENFP
친화력 갑. 하고 싶은거 짱 많음.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도 많다.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드립과 상황극이 특기이며, 주로 이해리를 놀리는데 써먹음. 사람들 만나는거 짱 좋아하는 엔프피. 저렇게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속은 나를 좋아할지 아닐지 엄청 신경쓰고 있다는거.
보면 알파벳이 2개가 똑같은데도, N과 S의 간극으로 인해 꽤 다른 성향차이를 보인다. 강민경은 주로 창의적이고 기발한 생각을 하는 반면 이해리는 철저히 현실에 기반한 생각을 주로 한다. 그래서 인터뷰하는 내내 문제의 의도보다 자신의 감정과 상상이 먼저 나오는 강민경을 보고 이해리가 답답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서 꿀잼)
둘의 대화의 패턴은 강민경이 드립을 먼저 시전한다 (엔프피의 특기, 상상력에 기반한) > 이해리는 그 드립이 이상한데 웃겨서 웃는다 > 강민경은 더 신나서 드립을 더 끼얹는다 > 이해리의 반응이 더 커진다 이런 느낌이었다. 이해리는 기본적으로 철저한 현실주의자지만, 잇프피의 3차기능이 내향직관이라서 그런지 강민경의 드립이 꽤 재밌는것 같았다.
옆에서 보면 서로 코드가 그렇게 잘 맞는것 같진 않은거 같은데... 그렇다고 아예 안 맞다고는 힘든게 티키타카가 본인들의 의도대로 안될 뿐이지 어쨌건 이상한 의도로 흘러들어가 서로 웃고 즐기는거 같다. 본인들도 처음엔 은근 답답했을거 같지만 이젠 그 답답함도 경지에 이르러 은근 즐기는 눈치인듯 하다. 물론, 보는 우리도 즐겁고 말이다.
엔프피들은 이런 드립 치기 전에 상대방 눈치 엄청 보는 편인데, 저런 드립을 서스럼없이 하는거 보면 정말 이해리가 편하긴 편한 듯하다. 엔프피가 겉으로 보기엔 골든 리트리버 같아보여도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할지 아닐지 엄청 신경쓰는 유형이니까. (근데 저 PICK드립은 진짜 너무 웃겨서 기절할뻔ㅠ)
유유자적한 잇프피 이해리와 열정가득 엔프피 강민경은 MBTI궁합으로 보면 파국이지만, 왜 사이가 좋은지 살펴보자면
iF-iF : 둘 다 내향 감정을 주/부기능으로 쓰고 있다. 한마디로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관계.
eN - iN : 똘끼가득한 강민경의 드립이 이해리가 이해하긴 살짝 어렵긴 해도 이해는 가능함.
이렇게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결국엔 서로가 다르긴 해도 어느정도는 맞는 구석은 있어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이해리 같은 경우는 자신의 감정을 쉽게 내비치지는 않지만, 14년의 세월이 둘의 관계를 편하게 만들었고, 이해리도 강민경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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