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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 이지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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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나고, 오은영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난 후 다시 등장한 이지현. 솔루션을 충분히 따랐지만, 수학공식처럼 똑 떨어지지 않는 육아에 힘든 기색을 보였다. 

 

1. 

첫 장면은 아이들과 이지현의 집안 규칙을 정하는 모습이 나왔다. 규칙을 정하는 모습을 보며 오은영 박사는 규칙을 지켰을 때 벌은 있지만, 상이 없다는 지적을 했다. 다음 장면은 아이들에게 게임을 30분 허용하며 게임에 대한 규칙이 적용되는걸 보았고, 오은영 박사는 규칙을 만들 때 앞에 주어를 넣어주는 게 좋다는 팁을 알려줬다. 실제로 금쪽이는 규칙의 문장이 허술함을 보고 딴지를 걸었고, 그걸로 인해 한시간동안 실랑이를 했다고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규칙을 만들었으면, 나중에 규칙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지키키에 무리한 규칙은 아닌지, 혹은 너무 느슨한 규칙인지 점검하며 아이들의 내면이 성장한다고. 

 

2.

짐볼시간을 갖기 전 짐볼을 갖고 노는 장면이었다. 첫째 금쪽이가 자신의 짐볼을 금쪽이가 가지고 노는게 기분이 나빴는지, 싸움이 났다. 특히 금쪽이는 싸움이 났을 때 따로 떨어지라는 규칙을 지키지도 않고, 지현을 때리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지현은 침착하게 금쪽이의 마음에 공감하려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이 상황은 공감하는게 아니라 훈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야기 했다. 공감을 해줘야 할 때와 훈육을 해야할 때를 잘 구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3.

금쪽이가 좋아하는 수학 수업을 체험하는 장면이었다. 어려운 수학개념도 이해하고 문제도 잘 풀었지만, 수학 테스트를 거부하는 금쪽이. 하기 싫다고 실랑이를 한시간 반 이상 했었고, 결국 지현도 지쳐서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금쪽이를 보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상위 1%의 왕예민이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금쪽이의 예민함을 건드리면 말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조그마한 것도 따지고 들기 때문에 쉽게 넘어가지 못하며, 그런 상황에서 물러서는 것을 패배라고 생각해서 잘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닥쳤을 때 예민함을 나타낸다. 이런 금쪽이를 다루는 중요한 팁은, 사전 상황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예민한 아이일 수록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상황에서 금쪽이는 자기 딴엔 예기치 못한 테스트를 어떻게든 받아들이려고 대가를 요구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한 것이지만, 생떼를 쓰는 상황에서 지현은 지쳐버렸고 결국 금쪽이는 테스트를 받긴 받았지만 엄마의 사랑을 잃는다는 두려움에서 온 행동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감정이 변해 화도 나고 억울해질 수도 있다.

 

4.

첫째와 지현이 노래방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는 모녀간에 다정한 데이트를 하며 지현은 첫째에게 둘째 금쪽이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물어보았다. 둘째 금쪽이의 행동이 나아지지 않는 것이 속상한 첫째지만, 그래도 지현이 둘째 금쪽이의 어려운 상황들을 이야기했고, 첫째를 잘 다독여주면서 훈훈하게 이어나가나 했지만… 결국에는 같이 노는 과정에서 싸우게 된다. 첫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결국 울음이 터졌고, 지현은 첫째를 달래주러 가지만 금쪽이가 그 시간에 끼어들어 방해를 해 그 시간은 짧게 끝났다. 금쪽이의 이야기를 들을 차례가 왔고, 금쪽이는 지현의 물음에 책상 속으로 쓱 들어가버리더니 풀이 죽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어영부영 마무리가 되었다. 

 

오은영 박사가 이 부분에서 주목한건, 금쪽이가 지현을 따라오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즉, 엄마를 다루려고 하는 것이다. 책상 밑에 숨은 것도 행동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안한 것이며 지현은 그것에 따라옴으로서 상황을 통제하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첫째와 금쪽이의 갈등이 늘 이렇게 석연치 않게 끊기는 상황이 늘 발생하는데, 금쪽이가 지현의 아픈 손가락이다보니 올바른, 제대로 된 흔육이 되지 않은 것이다. 

 

5. 

금쪽이는 친구를 만나러 약속을 했지만, 짐볼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친구네 집에 바로 가지 못해서 화가 났고, 결국 실랑이 끝에 지현이 포기하고 금쪽이를 보내주지만,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금쪽이는 5시간이 지나도 집에 오지 않았다. 극적으로 통화한 금쪽이 옆에 있는 친구가 주소를 알려주면서 겨우 금쪽이와 집에갈 수는 있었다. 

 

금쪽이는 상황판단도 빠르고 눈치도 빠르지만, 엄마를 다루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다. 금쪽이는 눈물, 식사거부, 가출에 엄마가 예민한걸 알기 때문에 그걸 이용하는 것이다. 다만 그런 방법밖에 못배웠기 때문에 그렇기 하는 것일 뿐, 제대로 가르치면 행동교정은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미 양육 주도권을 뺏긴 상태에서 다시 가져오기가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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