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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이지현, 신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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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지현

1.1. 그녀의 사연

이지현의 출연을 많은 시청자가 원하고 있었는데, ADHD를 앓고 있는 둘째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이지현은 현재 생각의 중심은 아이들이고, 자기주도적인 성향이 강한둘째와 많이 부딪혀서 힘에 부친다고 했다. 그리고 그 둘째가 사회적응을 못할까봐 고민이 많다고. 당시 둘째가 유치원에서 강제퇴소 하면서 잘못된 부분이 아닌 오해를 받았고, 그 날 공황장애까지 생겼다고 했다. 그 후에 숨이 막혀서 잠에서 깨거나 꿈을 꾸다가 깨는 등 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고 했다.

1.2. 그녀, 꿈의 해석

꿈은 해결되지 않는 무의식적인 갈등을 밖으로 표출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이지현의 꿈에서는 곤충이나 원숭이가 떼로 나오는 꿈을 주로 꾸고, 오은영박사가 집에 초대헤서 좁은 주방에서 골프를 치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했다. 꿈은 상징적, 함축적, 치환이 된 것으로 바뀌는데, 원숭이나 벌레는 ‘아이들’을 상징하는 것이고 아이들에 대한 걱정, 잘키우고 싶은 마음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 두번째 꿈은 지현의 바람이 투영된 꿈으로, 오박사의 조언을 들으면 육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란 바람과 이것이 바뀌어질 수 있을까, 라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투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3. 그녀의 고충

이지현이 은퇴를 하게 된 계기는 방송을 하는게 힘들어서였다. 진짜 세상을 살아보고 싶은 욕심도 컸다고. 그리고 결혼, 출산 등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이었다. 인간 이지현은 두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을 겪었던 순간이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1순위었고 그래서 씩씩하게 생활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 모습이 씩씩한 모습을 빙자한 회피라고 지적했다. 이지현 자신이 문제를 감당할 수 없어서 그런 모습을 했던 것이지만 오은영 박사는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터진다고 이야기 한다. 이지현은 자신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아 열정과 노력을 쏟는 일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인간 이지현은 문제를 흘려보냈지만 엄마 이지현은 아이들을 흘려보낼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방식을 택했다고 했다. 심지어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도 흘려보내기 힘들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 감정도 생길 수 있고, 그렇다고 아이들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기에 괜찮다고 이야기 했다.

이 때, 깜짝 등장한 둘째아들이 금쪽이와 함께 등장하며, 엄마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고 이지현의 엄마미소를 볼 수 있었다. 그녀와 그녀의 아들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2. 신주아

2.1. 그녀의 사연

두번째 손님은 배우 신주아였다. 신주아의 고민은 국제결혼 7년차,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도 외롭다는 거였다. 혼자 벽보고 이야기하고 나무와 새와 이야기 한다고 했다. 남편은 사업을 하느라 이야기 할 시간도 별로 없고 사람을 사귀려고 해도 자신과 남편의 지위가 부담이 된다고 했다. 만날 사람 한 명 없이 넓은 집에 혼자 있는 날이 많다고 했다.

2.1. 한국, 태국 양다리를 걸친 그녀의 생활

오은영 박사는 이런 상황을 보고 유리의 성에 혼자 있는 인형이라고 비유를 했다. 타국에 나가 언어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르니 남편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했다. 소소한 일상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에 고독할 수 있다. 그리고 포유류 중에 운동신경 발달이 늦기 때문에 인간은 협동하면서 생존할 수 있는 단체생활을 하게 되었다. 고독하다는 것은, 본능적인 감정인 것이었다. 그리고 고립의 경험은 동일한 상황을 경험할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신주아는 태국생활을 7년을 살았지만, 태국어가 그만큼 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한국어와 태국어을 섞여쓰고, 게다가 태국어는 성조가 있어서 뉘앙스와 의미가 제대로 표현이 안되서 힘들다고. 태국의 문화는 느릿하고 여유있는 문화인데, 신혼집이 공사가 계속 느려져서 애가 탔다고 했다.

2.2. 이제는 태국!

오은영 박사는 신주아를 보고 ‘경계인’ 이라고 했는데, 어느 집단을 벗어나 다른 집단으로 갔는데, 예전에 속했던 집단의 생활방식을 못버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고국인 한국을 포기하며 온 곳이라 남편에게 기대가 더 커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남편을 보면 질투가 난다고 말했다. 바꾸어 얘기하면 신주아가 자리매김이 안되었다고 표현한다. 일이라는 것은 돈을 버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삶 속에서 단단히 딛는 수단중 하나가 일이다. 즉, 태국에서 신주아만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상황으로 인해 한국에 있는 자신의 집에 갈 수 없다는 신주아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태국에 마음의 짐을 풀라고 조언했다. 태국이 자신의 나라라고 생각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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