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시
학창시절, 나에게 시라고 하면 언어영역 1등급을 끝내 받지 못한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생 때 유난히 공부를 하지 않았었는데(그 이유는 다른 주제로 이야기 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 그나마 점수가 제일 잘 나온게 언어영역이었다. 어렸을 때 책을 좋아했고, 궁금한 텍스트는 꼭 한번 읽고 지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이상한(?) 성격 탓에, 책도 빨리 읽는 편이었고, 이해도도 평균치보다 높았다. 다만, 점수를 올리기 전에는 문제 푸는 요령이 없었는데, 무식하게 문제를 많이 푸는 경험으로 요령을 터득했고, 언어영역이 두 등급이나 상승했다(사실, 비문학 쪽이 약했었는데, 요령을 터득하고 나니 오히려 문학 쪽보다 점수가 더 많이 나오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어느 정도로 요령이 생겼냐면, 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