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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학창시절 내 인생에서 어려움을 꼽으라고 한다면, 난 주저하지 않고 청소년기를 꼽을 것이다.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는 꽤 쿨한 편이고,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이 옳은 결정은 아니었다고 해도, 거기에 대해서 미련도 없고,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한들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살아낼것이라고 자신하는데, 유독 이 시절만큼은 그 때로 돌아가기도 싫고, 10년이 훌쩍 지난 일인데도 그 때의 아픔들이 내 안에 남아있다. (물론, 이것들이 내 인생에 강한 영향력을 주진 않지만, 살다보면 아픔의 흔적들이 느껴질 때도 있어서 씁쓸할 때가 있다) 난, 중학교 3개월 왕따, 고등학교 3년을 은따로 지냈다. 물론 중학교 3개월은 그냥 헤프닝으로 끝났고, 그 때의 기억들은 나에게 흉터를 남겨주지 않았다. 뭐, 어리기도 했고 짧은 기간이기도 했고. .. 더보기
210119 : 자가격리 & 자택근무 거두절미해서, 자가격리중. 그래서 회사가 다 난리도 아님. 허허허허허. 그래도 다행인건, 회사사람 전부 음성으로 나온것. 그래서 지금은 자택근무 중이다. 뭔가 프리랜서 미리 체험하는 너낌적인 너낌...(...) 나는 확진자와 접촉한게 확인이 돼서, 2주간 자가격리인데. 검사한 때도 접촉한 시점에서 1주일이 지났던 상태였고, 심지어 회사 안에선 내가 유일한 대중교통이용자기 때문에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히 썼다는게 불행 중 다행이랄까. 덕분에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있음. (뭐...거기서도 난 자유로워질 수는 없지...ㅠ 에휴) 집에선 이렇게 아이패드로 듀얼모드 사용 중. 덕분에 편하게 작업 중이다. 팀 쿡씨.. 감사합니드아ㅏㅏㅏㅏㅏ 진짜 요새 3차 대유행인게 맞는지.. 공무원도 거의 .. 더보기
[INFP] 짤talk: 낯 가리는데 낯 안가리는 척('ㅅ') 나는 낯을 가린다. 어렸을 땐 그게 눈에 띄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낯을 안가리는 척 위장을 할 수 있게 됨(...) 그래서 사람들이 친해지고 나면 낯을 언제 가렸냐고 항상 물어본다. 나는 억울하다.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어색하니, 내가 굳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그냥 냅둔다.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 어색하단 티는 잘 안내기도 하고. 일대 일로 만났을 때는 내가 어색함을 풀려고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된다. 확실히.. 경험이 쌓이니 이야기할 거리도 많아지고 그래서 선수쳐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드는 편. 그렇게 하다보니 내가 낯을 안가린다고 인지를 하게 된듯 하다. 낯가리는 걸로 친한 직장 동료하고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그분의 말이 "제가 낯을 안가려서 몰랐었는데, 낯을.. 더보기
[INFP] 짤talk : 감정이 밀려온다 인프피는 실로 감정이 복잡하다. 겉으로 보기엔 (-▽-) 이래보여도 그 속에는 온갖 희노애락을 다 경험하고 있다. 그 감정들이 뒤섞이며 쉽게 우울해지고, 좋아지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인프피에게는 감정기복은 기본이며, 불면증은 옵션으로 달고 산다. 잠자리에 누웠을 때 하루에 있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이불킥을 수십번을 해댔을거다. (하.. 망했어요)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닌거 같다. 인프피 특유의 감정기복, 생각많음은 대학생 때 드러났다. 1시간 통학, 왕복 2시간의 통학 시간을 겪으며 온갖 생각은 다했었다.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으면 내가 통학 시간 때문에 지친건지, 생각 때문에 지친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다행히 4년동안 그러고 나니 나 자신을 좀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게다가 그걸 시.. 더보기
[INFP] 짤talk : 인프피는 다 알고 있다 인프피는 여리여리한 모습과는 달리 똑똑하다. 아래 글을 참고하면 이해가 빠를 듯. [내피셜 주의] [INFP] (지극히 나 중심적인) 인프피의 통찰력에 대해_ver.201024 1. 요새 인프제에게 관심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인프제가 보통 통찰력이 좋은 유형이라고 나오는데, 내가 아는 인프제들은(두명밖에 없지만) 통찰력이 좋기도 하면서, 어 sinya2632.tistory.com 여리여리한 모습에 속아서 사람들이 놀리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그런 것도 별로 신경 안쓰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고등학교 3년 내내 은따를 당했었는데, 외로움 때문에 좀 괴롭긴 했지만 나를 은근 무시하는 애들, 무시하지 않았다. 싫어하지도 않았고. 하지만, 자신의 중요한 부분을 건드리면 달라.. 더보기
201231 : 한해를 돌아보며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해였다. 일단 3월달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일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래도 일이 힘든건 견딜 수 있었지만, 사람 관계가 힘든건 견디기 너무 힘들었다. 다들 힘들어서 그런건 알겠는데.. 나도 힘들고 이러니. 그래도 우야든동 지나가게 돼서 감사. 일단 잘한 것, 아쉬웠던 것 나눠서 나름 반성해봐야지. 1. 잘한 것. 1. 업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특별히, 이번에는 책자를 작업하게 됐는데 책자가 얼마나 빡센 작업인지 알게 되었으며, 그래도 (실수도 많았지만)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나 자신에 대해 좀 많이 놀랐다. 그래도 책자 욕심이 있어서 좀 빡셀거 같긴 해도 받아들이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성장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인쇄소 때문에 망했어요......=ㅅ=.. 더보기
[INFP] 인프피의 외향직관(feat.Ni) 1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것'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실제의 이론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료는 m.blog.naver.com/dailypharm/221575056655 에서 가져왔습니다. 인프피들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아이디어가 퐁퐁 샘솟는 인프피들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이리저리 상상력을 동원해가며 내향 감정을 표현할 구실을 찾는데, 그게 바로 '예술' 이다. 한마디로, 창작활동을 하는데 최적화된 인간들(...) 이라는거다. 이 말에 거의 절대적으로 동감하는게, 난 글 쓰는게 좋아서 '국어국문학과'를 갔고, 글쓰기로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서 그것도 '디자인'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디자인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건 아니지만, 기존의 것을 조금 더 좋게 정리하는 '창작' 활동이긴 하.. 더보기
201229 : 깊은 고민 30대가 되면, 사람에게 실망하는 것도 익숙해지고, 무뎌진다. 하지만 그게 결코 좋은 감정은 아니다. 때로는 애써 무뎌지려고 해도 어렵고 힘든 일이다. 사람을 끝까지 믿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엔 이렇게 되는걸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사 밑에서, 내가 어떻게 내 재능을 다 발휘하면서 일할 수 있을까. 그저 말만 이리 전달하고 저리 전달해주면 끝인 상사. 그 과정에서 왜 내가 상처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 뭐, 그 사람을 믿은 것도 있겠지. 그리고 그 사람은 나한테 그랬으면 안됐던거고. 몇달 전, 그 사람에 대한 불만을 적어서 노션에 정리해놨다.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1-2년 전 부터 그 사람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없었던 것은, 최대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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