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학창시절
내 인생에서 어려움을 꼽으라고 한다면, 난 주저하지 않고 청소년기를 꼽을 것이다.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는 꽤 쿨한 편이고,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이 옳은 결정은 아니었다고 해도, 거기에 대해서 미련도 없고,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한들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살아낼것이라고 자신하는데, 유독 이 시절만큼은 그 때로 돌아가기도 싫고, 10년이 훌쩍 지난 일인데도 그 때의 아픔들이 내 안에 남아있다. (물론, 이것들이 내 인생에 강한 영향력을 주진 않지만, 살다보면 아픔의 흔적들이 느껴질 때도 있어서 씁쓸할 때가 있다) 난, 중학교 3개월 왕따, 고등학교 3년을 은따로 지냈다. 물론 중학교 3개월은 그냥 헤프닝으로 끝났고, 그 때의 기억들은 나에게 흉터를 남겨주지 않았다. 뭐, 어리기도 했고 짧은 기간이기도 했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