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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인프피의 성장일기

[INFP]짤Talk: 인프피의 통찰력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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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주기능, Ne부기능들의 통찰력. 

인프피들, 인팁들은 통찰력이 뛰어난 편이다. 주기능이 직관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인팁들하고도 이야기 하고 싶은데, 주위에 인팁이 없어서.... 인팁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좀 그렇다)

 

일단 내가 인프피라 말하자면, 난 처음부터 직관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뭔가가 느껴지는데 그 느낌의 정체를 몰랐던 것에 가깝다. (선천적으로 직관이 좀 발달한 편이긴 했다) 뭔가가 느껴지긴 하는데 뭔지 정확히 모르니까 판단을 유보하고 된통당하는걸 몇번 하다보니 경험치가 쌓인 것에 가깝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경험치를 통해서 분석하고 성찰한다. 

 

물론 그 한가지만 생각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단정짓기 보다는 이러면 어떻게 될까? 저렇게 하면 어떻게 되지? 라는 다양한 관점도 많이 생각한다. (외향직관) 그래서 이들은 어떤 원인을 보고, 결과를 도출해낼 때 몇 가지, 많게는 수십 가지를 가정해서 결과를 예상해내고, 그 예상한 결과 중 하나가 얻어걸렸다. 그리고 3차 기능 내향감각을 통해 지난 과거를 곱씹으며 이런 일이 있었고,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지금 일도 대충 이런 결과가 나오겠다, 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그 데이터가 쌓일수록 그 예상은 더 정교해지고 정확해진다. 주기능이 직관이 아니지만, 의외로 핵심을 빠르게 꿰뚫는 면모는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게다가 나는 '균형감각' 이라는게 있어서, 무엇 하나가 크게 좋으면 분명히 그에 필적하는 단점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 예상도 꽤 적중한다)

 

인프피는 사람들의 감정의 프로세스를 예상하는 것에 탁월하다. 그리고 이걸 반대로 이야기한다면 자기 자신의 감정의 프로세스도 그만큼 잘 알고 있다는 증거다. 감정을 깊게 느끼며 그 감정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래서 타인도 그럴거라는 가정 하에 그 프로세스를 분석하며, 대부분의 예상은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감정이 굉장히 주관적인 편이기 때문에 빗나가기도 하지만.

 

눈치가 빠른 편에 속하고, 사람의 모순적인 면이 눈에 훤히 보이는 편이지만

눈치 없는 척을 하고, 모르는 척을 하는건 '나 자신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라는 이기적이고 단순한 이유다.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고 생각보다 남 일에도 관심이 없는 나는 남에게 신경쓰는게 귀찮고 번거로운일이다. 

(하지만 모순적으로, 사람이란 존재에 관심이 많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면 또한 있다는걸 알아서 괴롭다. )

 

어쩌면, 인프피가 여리다, 약하다고 말들을 많이 하지만, 뭐 실제로도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프피의 강점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마지막 희망 한 가닥을 믿는 것' 일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렇게 할 수 없지만, 인프피들은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 

 

추신. 왠지 이렇게 적어놓으니 또 만화 주인공같은 느낌이 되어버렸.....(...) 뭐 이젠 그게 내 성격이려거니 합니다(...)

 

밑은 시리즈 1.

 

[INFP] (지극히 나 중심적인) 인프피의 통찰력에 대해_ver.201024

1. 요새 인프제에게 관심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인프제가 보통 통찰력이 좋은 유형이라고 나오는데, 내가 아는 인프제들은(두명밖에 없지만) 통찰력이 좋기도 하면서, 어

sinya263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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