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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인프피의 성장일기

[INFP] 인프피와 잘 맞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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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사람 가는 사람 받아주고 보내주는 편이긴 하지만, 인프피의 사람이 되기는 무척 힘들다. (이건 솔직히 내가 자부한다) 나도 내가 인프피지만 내가 참 많이 까다롭다고 느낀다. (가끔 나에게 내가 질릴 정도로) 그래서 내 옆에 오랫동안 있어주는 사람들을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얼마나 까다롭고 이기적인 사람인걸 알기 때문이다.

나는 남에게 맞춰주긴 하지만, 그걸 선호하는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개인주의도 강해서 공동체주의가 강한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는 일도 꽤 많다. 이때까지 나를 거쳐간 사람은 많지만, 내 옆에 N년 이상 있어주는 사람의 공통점을 나름 분석해서 글로 써보려고 한다. (과...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뭐 제목에는 인프피라고 적어놓긴 했는데, 뭐 개개인마다 조금씩은 다르니.. 인프피인 '나' 를 기준으로 말씀드린다는 것을 전합니다(...)

1. 오픈 마인드

앞 뒤 꽉 막힌 사람 싫어하는 인프피는 최소한, 자신의 가치관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원한다. 자신의 가치관을 말했을 때 감화받는건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각자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편이라 상대방에게도 그걸 바라는 편이다. (인프피들이 평소에 오픈 마인드이긴 하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건드리면 고집을 부리는 이유가 그 때문이기도 하다)

2. 인프피의 부족한 면을 챙겨줄 줄 아는 사람, 인프피가 의지할 구석이 있는 사람.

뭐 몇몇은 공감을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인프피는 사람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편이다. 그래서 의외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가 꽤 있다. 사람의 마음을 세심하게 보는 것 처럼, 자신의 마음도 세심하게 보는 편이다. 그렇게 도움만 주는 인프피들은 자신의 마음이 공허해지는 걸 잘 알지만,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걸 좀 힘들어하는 편. 그래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은근슬쩍) 도움을 주는 사람을 고마워한다. 그렇게 여러번 도움을 주다 보면 마음을 조금씩 여는 인프피를 볼 수 있습니다.

3.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

인프피들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편에 속한다. 그리고 그 감정들을 표현하길 원한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기보다, 간접적으로 드러내는걸 좋아하는데, 주로 예술쪽으로 드러나는 편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자신의 감정을 다 드러내는게 손해일 때도 있고, 그러면 안되는 때도 있기 마련이라 매 순간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진 않지만, 그래도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걸 선호하는 편.
나만의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불편해 할만한 상황' 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계속 뒤로 미루는 사람을 종종 볼 때가 있다. 가끔은 그 사람이 시원하게 욕도 좀 했으면 좋겠고, 이런건 힘들다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는데 '자신이 좋은 사람이고 싶은' 욕구에 휩싸여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일정 거리 이상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나에게도 그렇게 가식적으로 대할 것 같은 생각에 괜히 마음 불편해지기도 하고 말이다.
반대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 호감도 막 상승하고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도 뿜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선에서) 감정은 그 사람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무튼 그렇게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은 낯도 금방 풀고 어느샌가 옆에서 TMI를 시전하는 인프피를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인프피가 싫어하는 사람은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INFP] 인프피가 싫어하는 사람 (210409ver.)

흔히 이야기하는 인프피의 마음은 푸른 초원에 우뚝 서있는 성과 같다. 누구나 푸른 초원에 들어올 수 있고, 누구나 그 초원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초원 위에 우뚝 서있는 성 안에는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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