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로트 가수 박군
이번 게스트는 전세계, 특히 아프리카에서 댄스 챌린지로 인기 있는 ‘박군’이 출연했다. 박군은 특전사만 15년에, 강철부대에서도 그 진가가 증명된 사람이지만 겉과는 다르게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을 잘 믿어서 고민이라고 했다. 고등학생 때 쉬는 날 없이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였는데, 친구가 3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었다고 한다. 그 때 자신의 알바비 전부를 친구에게 빌려주고 갚지 못해 3개월 동안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을 잘 챙기지만 정작 자신은 잘 못챙긴다고. 그리고 정작 본인은 타인에게 잘 부탁을 하지 않는데, 그 동안의 진심이 오해받는 게 싫다고 한다.
1-1. 은혜 갚은 박군
오은영 박사는 ‘왜 나는 부탁을 받으면 무조건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걸까?’ 라는것을 고민해야한다고. 누군가의 호의를 기억하고 베푸는건 감사하고 좋은 현상이지만, 너무 은혜를 갚는데 몰두해있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갈 수록 고마워 하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그것을 다 갚는데 몰두해있다고. 물론, 정말 인간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을 때는 갚아야하는게 맞다. 하지만 그냥 호의로 베푼 마음과 은혜와 구분하지 못해서 생기는 행동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호의를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어린 시절 남들의 호의가 어린 박군에게는 생존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편했다고 한다. 그래서 박군의 인간관계는 도의, 은혜를 베푸는 관계가 크기 때문에 의존적 욕구에 결핍이 생긴 상태라고 한다. 전역을 한 뒤 전쟁터같은 사회생활에서 남들의 호의를 받고 고마워하면서도, 그들이 자신을 떠나는 것이 두려웠다고.
1-2. 어머니라는 존재 / 의존성 체크리스트
사전에 한 심리검사에서 오은영 박사가 눈여겨 본 것은 ‘어머니’라는 존재였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기억이 있지만 그 때 당시 어머니의 행동에 상처도 많이 받았었다. 심지어 돈이 부족해서 준비물을 못사갈 정도가 되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 경험으로 인해 의존적 욕구의 결핍이 생겼고, 그런 박군을 보며 오은영 박사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리고, 은혜는 열심히 활동하는 것으로 갚는 걸로 마무리 했다.
2. 댄서 가비
다음 게스트는 작년 스트릿우먼파이터로 유명해진 여자댄서 크루 라치카의 리더 가비다. 작년 스우파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TV로 보던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것과, 통장에 입금 액수를 보고 많이 느낀다고.
가비가 금쪽상담소에 온 이유는 자신이 성인 ADHD가 의심된다고 했다. 작년부터 스우파를 찍으면서 느낀건데, 안무를 짜면서도 이미 짜놓은 안무가 지워지는 느낌이라고. 머리속으로는 내가 할 말을 생각하지만, 생각하는 것이 무색하게 이미 그 생각이 말로 나간다고. 보통은 상대의 반응을 보고 소통을 해야하는데 성인 ADHD는 생각이 다듬어지기 전에 말로 나와버린다고 한다.
2-1. 성인 ADHD / 체크리스트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 기준이 되는 ‘주의력’은 생각보다 발달이 더디게 되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성인 ADHD 체크리스트로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가비는 계획적이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는 성인 ADHD의 증상을 설명하는데, 1. 귀차니즘, 2. 인내성 부족이 주 증상이라고 했다. 가비가 스걸파에서 실수했던 일들을 되돌아볼 때, 선뜻 대중들이 불편해 할 부분을 짚어내진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가비에게 성인 ADHD의 증상이 있다고 판단을 했다. 하지만 가비는 자신의 문제점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잘 인식하는 편이며 ADHD의 충동성을 춤을 통해 긍정적으로 사용해왔다고 한다. 그 바탕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고, 어떤 모습이어도 긍정적으로 지지해준 어머니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가비 어머니의 깜짝 (목소리) 출연도.
성인 ADHD는 일단 인식을 하는 것이 첫번째이고, 문제점을 인식했으면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두번째, 그 다음은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라는게 세번째였다. 그리고 오늘 상담 받은 소감을 춤으로 표현하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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