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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MBTI

ENFP : 생존형인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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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ISTJ, ISFJ와 거의 대척점에 서있는 이들.

예전에 아는 지인이 이 유형인 것 같아서 혼자서 생각하던걸 썰로 풀었는데. 

싸이월드/네이버 블로그 반응이 다들 괜찮아서. (좀 놀랬음;;)

 

정말 혼자만의 생각이다, 그래서 별 반응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몇몇 ENFP들분들이 너무 공감된다고 댓글 올려줘서 쑥쓰럽고 고맙고 힘이 나는 글이었달까. 그렇습니다 무튼 ㅎㅎ

전체적인 내용은 큰 차이가 없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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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P, 진짜 겉으로만 봤을 때는 '얘가 제정신인가', '개념(=상식)을 안드로메다에다 두고왔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ENTP와 함께 싸이코계의 쌍벽을 이루는 존재들.
하지만 이상주의자인데다, 보이는 것 이상으로 까임, 인간관계에 대해 극세사만큼이나(?) 민감한 존재들이다.

내 경험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처음 봤을 때는 그닥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진짜 보이는 이미지는 '오지라퍼', '무인도에 내놔도 나무열매와 물고기와 수다떨 것 같은' 그런 이미지였다.

내가 비유를 해도 참 잘했어....

그런 면만 봤을 때는 사람 좋은 사람이구나, 밖으로 사람들이랑 많이 나돌아 다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최근, 이 유형과 친해지고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걸 레알 증명한 셈이랄까.

 

사람들 앞에서는 레알 수다였는데, 혼자 있을 때는 진짜 내 입장에서 보면-

생각보다 친한사람들을 많이 두지 않아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탄다.

하지만 INFP 처럼 '자신은 버려졌다? 나는 언제나 혼자다?' 라는 그런 뉘앙스가 없다.

INFP처럼 관계에 상처받으면 움츠러드는 사람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상처를 이해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라서.주위 사람이 눈치가 빠르거나 감정을 캐치하지 않는 이상 알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 (사실 주위 사람도 특히 내향형 별 관심이 없긴 하다. 워낙 생존형 인싸라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누가 신경써주겠지, 이런 느낌이라.)

대체로 사람을 잘 받아들이는 편이긴 한데, (잘 사귀고, 잘 놀기도 한다) 그 내면에는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의 바운더리가 확실하다. (확실하다는 말은, 주위 사람이 봤을 때 티가 난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그만큼 경계를 확실히 정해놓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많은 인기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기가 속을 터놓고 지낼 사람이 없으면 그 속에서도 외로움을 누구보다 심하게 타는 존재가 이 분들이시다.

 

그래서 정말 개방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만은 보수적이다.

어릴 때 부터(청소년 때부터) 자기 속을 다른 사람이 다 안다고 생각하지는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영특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또 ESFP와 비슷한지라....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다닐 가능성이 높다. (특히 10대 때)

하지만 ESFP가 즐기는 유흥과 ENFP가 하는 '실험(ENFP의 입장에서는)'은 보기에는 비슷해보여도, 그들의 '이유'는 정말 천지차이다.

 

ESFP는 주기능이 외향 감각이라, 외부세계의 자극을 쫓아다니면서 자극대로 자신을 맡겨버린다고 해야하나...말 그대로 '즐거운 것은 즐거운 것이다!'인데... (그래서 생각이 좀 많-이 없어보이긴 한다)

ENFP는 주기능이 외향 직관이다.

이들의 유년시절을 한마디로 말하자면(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호기심 천국'으로, 신기한건 다 경험해보고 싶고, 궁금한건 꼭 실험을 해서라도 알아내는게 이들의 본능이다. 그래서 호기심에 발을 담궜다가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하는 이들도 꽤 있다

ESFP를 꼬드겨서(?) 사고란 사고는 다 치지만, 이분들도 이상주의자라보니 의외로 고상하고 진지한 면이 있다. 

주위사람들은 이런 면에 적응 99% 안됨. 물론 ENFP가 이런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사람들도 있긴 함. 아주 극소수.

 

생각해보자. 밖에서 온갖 실험(사고라고 봐도 무방하다)이라는 실험은 다 하고, 부모님 선생님들을 걱정하게 만드는 애가, '사람은 왜 살아야 하나',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있는가' 이러면, 정말 적응이 안 되는 사람이 이해될 정도(...)

왠지 까는거 같다.... 아 근데 레알 안타까워서 그래 ㅠㅠㅠㅠㅠㅠ

하지만 그런 현실 속에서도 타고난 안목으로 자신의 가치관이나 뜻을 알아주고 존중해주는 친구를 찾는다. 진짜 이상주의자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어두운 면 까지 다 이해해주는 친구를 정말 소중히 여기고, 정신이 없어서(!) 전화나 연락은 잘 못하지만

그 친구가 연락해오면, 정말 반가워하고 그 친구가 어려움에 처하면 쓸개 간 다 빼주는게 이 분들.

(만약에 이 친구들이 본인한테 정말 힘들다고 하면서 고민상담을 요청해온다면, 당신은 이 ENFP의 절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작 그 절친은 그렇게 생각 안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친구의 외로운 마음을 다독거리고 따뜻하게 품어줬음 좋겠다)

이건 엔프피가 본 인프피. 되게 성의있게 잘 적어주셔서 감동...... (인프피는 웁니다)

 

enfp가 본 infp

Prescript1: 정확하게 파악을 다 못 한 상태에서 그냥 지금까지 이해한걸 써보려고 한다. '이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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