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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일상이야기

210403 : 허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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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정말 사람에 대한 희망이 있는 이상주의자이면서도, 

동시에 사람에 대해 회의가 있다. 

사람에게 정말 희망을 찾을 때도 있지만, 

사람에게서 절망을 느낄 때도 있다. 

 

단순한 카톡 메세지 속에서도

나는 사람의 의도를 왠만해선 다 파악하는 편이다

(물론, 그 사람들과 관계를 하고 지냈다는 전제 하에서)

 

이게 그냥 단순하게 일로만 지내는 관계가 아니라, 

일과 관계가 엮여있는 이상한 집단(?) 이다 보니,

나와 그 사람들이 맺은 관계 속에서, 

그 사람의 의도와 마음을 파악하기도 한다. 

이게, 사실 '내 것' 처럼 잘 느껴져서 힘들다.

가끔, 내 감정을 헷갈리기도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말이다. 

 

2. 

사람의 의도가 보일 때가 있어서 좀 불편하다. 

그래서 일부러 모르는 척 할 때가 꽤 있다. 

 

뭐 정확하게는 의도가 보일 때도 있지만, 

가끔은 '??? 왜 나한테 저렇게 하지?' 라는 의구심을 갖게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필요가 없는 것도)

 

내가 쓸데없이 생각이 많을 수도 있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에 갑자기 감정이 확- 상하는건 어쩔 수 없다. 

그 이유도 정확히 알고 있기도 하고. 

 

3. 

모두 이해할 수 있다해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

사람은 제멋대로야 때로는 모든게 싫어지지만. 

- BoA, Love & Honesty 중 -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해도 채워질 수 없는 마음, 

아니,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마음.

 

이렇게 복잡하고 깊게 생각하는 내가 가끔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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