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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인프피의 성장일기

[INFP] 인프피가 싫어하는 사람 (210409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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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피라는 인간은 하나의 성 같다. 

 

흔히 이야기하는 인프피의 마음은 푸른 초원에 우뚝 서있는 성과 같다. 누구나 푸른 초원에 들어올 수 있고, 누구나 그 초원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초원 위에 우뚝 서있는 성 안에는 들어오기 힘들다. 내향적이고 감정형인 인프피들은 직관을 사용해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보고, 마음을 여는 편이다. 인프피 옆에 머물기는 쉽지만, 인프피의 안에 들어가기는 힘들달까. 

 

인프피의 성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로 글 제목을 잡았으나, 솔직히 내 마음이 가면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편이라 사실 기준도 애매모호하고 내 마음이지만 내 마음도 알쏭달쏭하기도 해서(...) 일단, 확실하게 '인프피가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글을 쓰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다. 인프피와 친해지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사실, 인프피는 싫어하는 행동만 하지 않아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느낌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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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앞 뒤 꽉 막혀있는 사람,  자신의 관점을 나에게 그대로 적용하려는 사람

인간이 자로 잰듯이 일정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난 융통성이 있는 것을 선호한다. (기준을 정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 기본적으로 예술가의 영혼이 있다보니, 관점에 있어서 열려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내 관점을 수용하면서도,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는 사람이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앞 뒤 꽉 막혀 있어서 변하는 상황이나 관점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잣대만을 들이미는 사람은 진짜 싫다. 흔히 이야기하는 꼰대스타일 진짜 싫어함. 다른 유형이 싫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싫어한다. 저런 인간이 친구나 별 관계 없는 사람이면 손절인데, 상사면 진짜 골치 아픔. (하루에도 몇번씩 솟구치는 손절 욕구...) 아우 상상만 하는데도 갑자기 고구마 먹은 듯이 속이 꽉 막혀오는 느낌... 내 감정과 내 가치관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렇기에 다른사람의 감정과 가치관을 소중히 여긴다. 그래서 나에게 잣대 들이밀면서 강요하려는 인간은 그대로 손절이다. 바이바이.

 

2.  자신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 

남은 그렇게 비판하고 쪼면서 자신은 일 못한다고 손 놓아버리는 인간.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라 남에게 일 토스 잘하는 사람. 뭐, 거기까진 이해하지만 그러면서도 일 언제 다 되냐고 엄청 쪼는 인간들이 있는데.. 아우 진짜. 본인이 일 못해서 남 시킨거면 관대한 마음으로 기다려주던가... 결과를 보고 싶으면 언제까지 달라고 이야기 하든지... (그래도 난 인프피치고는 마감시간 꽤 잘지키는 편. 직업병)

물론 타고난 재능이 달라 당연한거긴 하지만, 그렇다면 상대방의 재능을 인정하는 마음이 첫번째로 나와야하는거다. 특히 중간관리자 중에 이런 사람이 꽤 많은 듯. 아, 그리고 자신의 일만 중요하고 다른사람의 일은 모르는 척하는 인간도 극혐. 바이바이.

 

3. 나의 바운더리를 인정하지 않고 넘어와서 불편하게 하는 사람.

내가 소중하듯이, 다른사람도 소중하다는걸 알고 있기에 다른사람을 배려한다. 하지만 종종 그렇지 못한 인간을 본다. 어느 누가 봐도 실례되는 행동을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경우(무리한 요구, 예의 없는 경우 등)도 있긴 한데, 일단 그런 행동을 하면 지켜본다. 그게 실수인지, 그 사람의 일상 행동인지 파악이 된 다음엔 조용히 그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일체 감정적인 교류를 하지 않는다.

내가 다른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이유는 '나' 라는 개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때문이다. 나도 나의 바운더리를 존중받고 싶은게 당연한데 내가 개방적이고 너그럽다는 이유로 내 바운더리를 침범하면 그 때는 그냥 손절이다. 갈등을 싫어하는 나지만, 이런 사람한테는 화를 내서라도 나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하든 내 알바 아니지만, 내가 거기에 간섭하지 않는 만큼 그 사람도 내가 뭔짓을 하든 간섭하기 원하지 않기 때문. 그러니 이경우도 그냥 바이바이. (어쩌다보니 첫번째랑 일맥상통하긴 하다)

 

4.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 (이건 싫어한다기 보다 불편하다는 느낌이긴 하다)

나이가 한살 한살 먹고, 일을 하면서 깨닫는 건 '사람 생각하는건 생각보다 비슷비슷하다' 라는 것이다(나이 먹었다는 말이 꼰대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 가면(=포장)은 필요하다고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걸 원한다. 물론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보는 건 그 사람들만의 장점이긴 하지만, 그게 너무 지나친 사람들을 보면 좀 불편하긴 하다. (누가 봐도 불편한 상황인데, 그걸 끝까지 좋게 좋게 말하는 그 사람이 더 불편해질 지경) 물론 그 사람들과 친분은 유지하는 편이지만, 가끔 그 사람들이 날 불편하게 만들 때... 가 있어서 깊은 관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특히 IXFJ들이 이런 경향이 좀 심해서(다 그런건 아닙니다), 괜히 마음이 좀 불편하긴 했다. 이 유형들은 자신의 뜻이 의외로 확고한 편인데 저렇게 포장하듯이 이야기하는데, 외향감정형(EXFJ)들은 그냥 그 사람들이 그려거니하고 넘어가는데, 이 유형들은 뭔가 그런 말을 해도 괜히 불편한게 좀 없잖아 있었다. 물론, 건강한 IXFJ은 유하게(EX. 유머) 불만을 잘 표현하긴 해서 편안하고 좋았다. 

 


뭐 쓰다보니 극혐하는 인간의 포스팅이 남다르진 않다. 그래도 '개인' 하나하나를 존중하는 사람은, 최소한 인프피에게 미움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솔직히 꽉 막히지만 않아도 점수 절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것.... 인프피 어렵지 않아요. 다만 더 친해지는건 쟤네들 마음이라서 그러치.....

 

아, 그리고 최근에 인프피의 옆에 오랫동안 있을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주제로 끄적거려 보았습니다아

 

[INFP] 인프피의 옆에 오랫동안 있을 수 있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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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ya263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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