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무사히 잘 지나갔다. 다행히.
그래서 힘들 때는 힘들다고 징징거리고 하는데도
어떻게든 잘 버티는 모양이다.
(뭐, 진짜 버티기 힘들면 외부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는 하지.
이번 경우가 좀 그러긴 했다)
이때까지의 삶이 나에겐 늘 힘들고 버거웠다.
뭐 삶이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
하지만, 뭔가 나는 그 버거움이 크게 다가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남들보다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많아서,
그 감정의 파도가 더 격하게 움직이는 탓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짤처럼 끊임없이 흔들리고, 고뇌하고,
번민하는 삶을 살고 있다.
30대 중반인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환경? 환경도 큰 차이는 없다.
이상주의자인 나에게 세상은 늘 이상적이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현실에 적응하는 법을 가르쳐줬으니까.
나도 적응은 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많고.
심지어 '이런걸 적응한다고?'
라는 생각이 든 경우도 많으니까.
내 감정은 더 요동치고, 힘들어하는건 사실이지만.
내 신념은 오히려 꺾이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힘들어서 징징거릴지언정, 말이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남들은 지쳐 떨어졌을법도 했을텐데.
그냥 힘든 현실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면서
그냥 그 자리에 있을법도 한데,
나는 그런 상황에서도 내 힘든 길을 꿋꿋히가고는 있었다.
(물론 겁나 하드코어했지만)
어느순간 나도 그렇게 믿어버린 것 같다.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도,
현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를 흔들어놓으려고 해도,
나는 그럴수록 더욱 단단하고 빛날 것이다.
힘들어도 답을 찾을거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라는 마음.
그러니까 인프피들, 포기하지 말아요.
나도 포기하지 않을거니까 말이야.
(이거.. 뭔가 만화주인공 대사 같아서 쵸큼 오글거리네;
그래도 뭔가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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