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인프피의 성장일기

[INFP] 인프피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1. 내향형

728x90
반응형

0. 이 글은 그냥 가-볍게 다른 유형에 대해 정리하려고 쓰는 글이다. 예전에 올린 MBTI 각 유형별 성격글의 서론.. 정도로 보면 될듯하다. 뭐 물론 내가 예측하는 유형도 있고, 실제로 검사해서 정확하게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쓸거지만, 대체로 검사해서 제대로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쓸 예정이다. 뭐, 근데 내가 예측한거 생각보다 좀 잘 맞긴 하다 ㅋ 뭐.. 저도 사람이라 틀릴 때도 있습니다.. 하하(발뺌)

 

외향형은 이 링크로 봐주시면 됩니다아

 

[INFP] 인프피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2. 외향형

지난 시리즈에 이어서, 외향형으로...! 내향형을 보고 싶으신 분은 이 링크로! [INFP] 인프피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1. 내향형 0. 이 글은 그냥 가-볍게 다른 유형에 대해 정리하려고 쓰는 글이다. 예

sinya2632.tistory.com

1. ISTJ 

 진짜 전형적인 공무원 기질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는 없는 꼼꼼한 기질도 가지고 있고, 의외로 조별과제에서는 리더자리도 맡기도 하더라. 10년지기 대학교 친구가 이 유형이었는데, 처음에는 안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 친구가 날 이해못하고 그러기도 했는데, 이 친구가 (안그럴거 같은데) 애살이 있어서 연락도 종종 오고 그랬다. 그래서 친구로서 남아있는 케이스랄까. (난 정말 내가 편하지 않으면 연락 잘 못하는데, 그런 면에 비해선 좀 부럽기도 하고) 먹을 것도 잘 맞고, 같은 동네 살아서 의외로 꽤 교류가 있었다. 일명 떡볶이 메이트. 

 난 이 유형과 별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 유형의 열등 부분인 외향직관이 가끔 튀어나오는걸 보고 나서는 이런 사람들과도 이렇게 어울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내가 표현하는 외향 직관보다는 한참 어리다? 덜 성숙한 상태로 나오는데, 난 그것도 좀 재밌어서 같이 잘 놀기도 했다. 꽉 막히면 막힌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의외로 자신이 인정할거는 인정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기도 하고. 나이 들면서 성숙해가는게 잘 보이는 유형이기도 한듯하다. 그리고 신기한건, 나랑 이 유형은 서로 다르다는걸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데.... 의외로.... 죽이 참 잘 맞단 말이야.... 왜 그런진... 나도 모르겠음... 심지어 개그코드도 비슷했어....

 

2. ISFJ 

 전형적인 공무원 기질2. 여기도 역시 꼼꼼하다. 다만 잇티제와 다른 점은 사람 중심이고, 다른 사람에게 잘 맞춰준다. 일명 가면이랄까. 일단 자기 뜻에는 안 맞더라도 그 사람이 원하면 맞춰주는 듯하다. 하지만 그 안에 자신의 뜻은 확고한 편. 우리 엄마와 직장동료가 이 유형인데, 내가 약한 현실적인 부분들에 대해 강점이 있고, 다른사람이 원하는 바를 잘 맞춰준다. 난 일단 내 뜻과 감정이 중요한데, 그렇게 잘 맞춰주는건 부러움. 그런데, 그 안에 자신의 뜻이 좀 확고하게 보이는 편이라, 나는 이 점이 오히려 이 유형이 불편할 때도 있었다. 직장동료하고는 친하게 지내는 편인데, 처음에는 삐질삐질대면서 나한테 맞춰주다가, 내가 뭐 좋아하냐, 어떤건 별로냐 이런걸 (좀 집요하게) 물어보고, 마음 속에 있는 뜻도 물어보고 존중해주니, 이제는 조금씩 자신의 뜻을 드러내기도 한다. 직장동료2(ESFJ)와 이 점에 대해서 놀라워하고 흥미롭게 바라본다. 웬만큼 편한 사이가 아니면 남에게 맞춰주는게 편한 듯 하기도.

 

3. INFJ 

 일단 검사로 나온 사람은 없는데, 예측하고 있는 사람을 근거해서 쓰자면-

 이 유형도 잇프제처럼 사람들에게 잘 맞춰준다. 잇프제와는 다른 점은 잇프제가 현실을 하나하나 인식한다면, 인프제는 직관으로 인식이 차라랑-짠!짠! 되는 것 같다. 그 사람의 표정에 어려있는 주름, 입꼬리 등 이런것들을 인식을 다 한다고....(경악) 거기서 멈추면 좋겠지만 그 인식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통찰한다. 그걸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잘 맞춰줌. 잇프제가 사람들의 현실적인 것을 도와주는 걸 좋아한다면, 이 유형은 좀 더 영적이다. 그 사람이 나아갈 방향 이런 것을 통찰해서 그 사람이 성숙해나가고, 원하는 바 대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걸 좋아한다. 하여튼 이 유형도 사람 도와주는거 진짜 좋아하고 자신의 감정보다는 타인의 감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런지, 자신의 감정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져야... 속 안터진다. 잇프제와는 달리 한국 사회에 통하는 관념과는 다른 뜻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서로 속마음 까면서 이야기해보고 싶은데,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다. 마음이 강한데, 또 부들부들한 사람들이라 왠만해서는 속을 안 보여줄거 같기도. 인프제로 추정되는 유형의 사람에게, 가끔 잊고 있었던 순간 순간의 내 감정이 캐치된다고 느낄 때가 꽤 있다. 가끔 그럴 때마다 사람들의 속을 나만 읽는게 아니구나, 라고 느낀다(인프피하곤 통찰 성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자기 속을 잘 내비치진 않지만, 알고 보면 정말 다정한 사람들. 인프제 언니하고는 의외로 쉽게 친해졌는데, 서로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그런거 같기도. 막 죽고 못 사는 사이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서로 영혼이 통한다는 느낌은 좀 받았음. (이걸 인프피에게는 잘 못느꼈다는게 함정......) 그리고, 자기가 느끼는건 강한데,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 줄 몰라하는 것 같기도 하다. 

 

4. INTJ 

 인티제는 정말.. 최애유형인데. 내가 덕질하는 가수 보아가 이 유형이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하지만 이 유형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정말 부럽고, 조금이라도 닮고 싶기도 해서이다. 거시적으로 볼 줄도 알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도 잘 내놓고 무엇보다 누가 뭐래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는게 정말 부럽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는 그 야망도 좀 부럽기도 하다. 처음엔 사람들이 좀 어려워하는데, 의외로 재밌는 부분도 있음. 특히 같은 학과 다닌 선배가 이 유형으로 추청되는데, 이 선배가 드립을 치면 그렇게 웃겼음. ㅋㅋㅋㅋ 같은 내향형, 직관형이라 통하는게 있는거 같기도 하다. 좀 황당한 일화가 있는데, 선배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디가 아픈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병원에 가면... 잇몸상태가 심각하다고 하고, 뼈가 부러졌다고 하고.. 이러는거 보면 현실감각이 좀 둔하긴 한 모양이다; 인프제 블로그에서도 자기가 이런 일있었다는 걸로 봐서는.. 외향감각이 열등이면 이런 일이 있는 모양. (그러니까 인프제, 인티제와 친하게 지내거나, 이 유형들의 배우자인 경우는 이걸 꼭 챙겨주세요!)

반응형

5. ISTP

 이 유형도 정말 좋아한다. 나랑은 정말 다른 유형인데도, 의외의 부분에서는 신념을 같이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꼰대를 싫어하고 사회의 통념과 다소 다른 것도 잘 받아들인다는 점이다(물론 자신의 논리에 어긋나지 않으면이라는 전제로). 의외로 생각이 많은 듯 하면서도 행동은 정적이고, 귀찮은건 싫어하고 효율이 좋은 쪽으로 행동하고. 빙과의 오레키 호타로가 생각나는 유형이다. 이 잇티피하고도 꽤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표현이 감정 중심이 아니라 사실, 논리 중심이라 좀 많이 당황하긴 했다. 하지만 이게 악의가 아니라, 그 사람들의 표현방식인걸 알고는 인정하니 금방 친해짐. 가끔 도를 넘는 농담(패드립 아님, 아무말 대잔치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될듯)도 하곤 하는데, 생각보다 되게 잘 받아줌. 또 그런데 정의감은 있어서 한번 불 붙으면 말빨로 다 발라버린다(무섭). 하여튼 솔직 담백해서 의외로 어울리기 쉬웠던 유형이다. 내가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딱 둘인데, 그 형들 중에 이 유형이 있다. 평소에 살갑게 연락하고 지내진 않지만 가끔 연락해도 어색하지 않아서 편하기도 하다. 

 

6. ISFP 

 내 남동생이 이 유형인데,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조금 다르다고는 느껴지긴 한다. 일단 내향 감정이 주기능이고, 외향 사고가 열등기능이라 사람중심이면서도, 의외로 감정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리액션 등), 간접적으로 (선물 등) 하는 편이고, 모진 말을 (선천적으로, 배우면 나름 하기도 함) 잘 못한다. 이 유형들이 대체로 요리에도 관심이 많고, 식재료에 대해서도 관심도 많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하고 먹으러 다니는거 정말 좋아한다. 인프피하고 확연히 다른건 친구들을 정말 아무 편견 없이 잘사귄다는 거였다(정말 두루두루 잘 사귐). 감각형이라 잘 맞을까.. 의심스러우면서도 친해지면 마음 편하고 괜찮았음. 그리고 경험주의자(SP) 답게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잘 놀기도 한다. 그런건 또 나랑 달라서 신기하기도 하다. 인프피보다는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이 좀 더 강한 듯하다. (사아실.. 인프피가 좀 게으르기도 하고...)

 

7. INFP

 인프피, SJ의 사회에서 너프된 상태로 태어나서 이 고생 저 고생 하면서 겨우 적응하지만, 마음 속은 늘 자신만의 라라랜드에 가있다. 그래도 나름 이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나름 발휘하곤 하는데, 그 마저도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아(사실 이 사람들은 돈과 명예가 중요한게 아니라 빨리 퇴근해서 덕질하는게 중요하다) 과소평가 받기도 한다(하지만 이 사람들은 IQ 평균지수가 MBTI 유형 중에 3위다!). 사실 사람 심리는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인프제가 감정을 크게 인식해서 맞춰준다면, 인프피는 그 사람에게 들어갔다 나온 것 처럼 세밀하게 인식해서 인프피가 사람 화 돋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돋굴 수 있을 듯. 다만, 인생 피곤하게 살기 싫고, (직장인이라면) 퇴근 빨리 하고 싶어서 안하는 것 뿐. 이 사람들에게 이 사회에서 필요한 건 자유다. 성적도 적당히 나와도 되고, 돈도 적당히 벌어도 되니, 자유만 있으면 대한민국에서도 사는건 가능하다. 그러니.. 힘냅시다.. 우리존재들.... 그리고, 우리 인프피를 무시하지 말라! (사자후)

 

8.INTP

이 유형은 좀 특이했던 기억이다. 처음 마주쳤을 때는 주기능인 내향사고는 잘 안보였고, 부기능인 외향 직관을 뿜뿜 뿜어내길래, 내 과인줄 알았더니 나중에는 내향 사고를 막 써대서 좀 당황했었다. 아이디어도 통통 튀고, 나와는 달리 그걸 자신감있게 표현하는 배짱도 정말 부러웠다. 지낸 시간은 생각보다 못했지만, 이 유형으로 추정되는 친구가 내가 자신감이 없어서 우물쭈물 하고 있었던 아이디어를 보고 칭찬해주기도 했는데, 그때도, 지금도 고마운 마음이 있다. 대학생 때 예의가 없어서 기분을 나쁘게 하는 애가 몇 있었는데, 그런 애들한테 당차게, 하지만 나름 유머러스하게 자신의 뜻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그것도 부럽기도 했다. 하여튼, 이 친구의 자신감이 참 부러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