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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인프피의 성장일기

[INFP] 짤talk: 낯가리지만, 너랑 친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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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저렇게 언어로 표현하니 왜 이렇게 귀엽지....

나는 낯을 가린다. 인프피의 낯가림은 이 글을 참고. 

 

[INFP] 짤talk: 낯 가리는데 낯 안가리는 척('ㅅ')

나는 낯을 가린다. 어렸을 땐 그게 눈에 띄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낯을 안가리는 척 위장을 할 수 있게 됨(...) 그래서 사람들이 친해지고 나면 낯을 언제 가렸냐고 항상

sinya2632.tistory.com

하지만, 내가 내 의지로 낯을 풀고 다가갈 때가 있는데, 그건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다. 나는 정말 낯을 가리는 편이지만, 분위기가 편해지고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어울릴 때면 거침없이 말을 걸어서 친분을 쌓는다.

대학교 1학년 때, 은따로 고등학교 3년 동안 눌렸던 인싸력이 폭발했었는데, 그 때 호기심이 진-짜 많아서 친해지고 싶은 애한테 죄다 말 걸고 친해졌을 때가 있었다.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고, 그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정신차려보니 애들하고 말걸고 친해져서 텐션이 한껏 올라 있는 나를 발견했다. 물론 다음 학기에 현타오긴 했지만. 

 

지금은 저렇게 밑도 끝도 없이 텐션(이라고 쓰고 인싸력이라고 읽는다)이 발산하진 않지만, 그래도 소수의 사람들끼리 모였을 때 분위기가 좋으면 슬쩍 말걸고 질문도 해서 그 사람이랑 친해지기도 한다. 보통은 그냥 친한 지인으로 남지만, 진짜 말이 잘 통할 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때도 있음. (사실 이거 인프피한테 독이 될 수도 있는거긴 한데, 요즘은 그냥 마음가는대로 한다)

 

지금의 직장에서, 적응력이 진짜 빠르다고 여러사람들이 이야기했었는데, 사실 난 분위기만 좋으면 다 오픈하는 스타일이어서. 이리저리 무리에 껴서 다니고 해서 인싸력을 뿜뿜 했었는데, 그 때 직장동료들한테 낯가린다고 하니 다들 "??????" 했었음. 거짓말하지 말라고. 아니 근데 사실인데여..그리고 1년 뒤 새로 온 분들하고 친해질 때도 "저 낯가리는데요" 하니까 "왜 나한텐 낯 안가렸어요" 라며 (....) 진짜 속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막상 표현은 거침없이 하는 편(=그동안의 데이터가 쌓여서 판단력이 생겼다)이라 그런듯하기도 하다.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할 때도 (본인도 모르게) 호감 뿜뿜이라 부끄러워 해도 다 들킴(...) 망했어요  그래도 나름 조심하면서 표현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면 티가 많이 난다고.... 

 

겉으로 보면 수줍어보이지만, 막상 친해지면 이렇게 친화력 쩌는 인간이 있나 싶은(...) 인프피.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나한테 '극혐' 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어필하는 것 같다. 뭐, 내가 친해지려고 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나를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이래서 조용한 관종... 이라고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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