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일상이야기

201231 : 한해를 돌아보며

728x90
반응형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해였다. 일단 3월달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일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래도 일이 힘든건 견딜 수 있었지만, 사람 관계가 힘든건 견디기 너무 힘들었다. 다들 힘들어서 그런건 알겠는데.. 나도 힘들고 이러니. 그래도 우야든동 지나가게 돼서 감사. 일단 잘한 것, 아쉬웠던 것 나눠서 나름 반성해봐야지. 

 


1. 잘한 것. 

1. 업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특별히, 이번에는 책자를 작업하게 됐는데 책자가 얼마나 빡센 작업인지 알게 되었으며, 그래도 (실수도 많았지만)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나 자신에 대해 좀 많이 놀랐다. 그래도 책자 욕심이 있어서 좀 빡셀거 같긴 해도 받아들이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성장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인쇄소 때문에 망했어요......=ㅅ=;)

 

2. 디자인 파일을 굿즈로 많이 만든 해. 디자인 스티커에, 보아20주년 플레이리스트 엽서, 에코백,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스티커는 정말 역작이었다. 게다가 유포지로 만들어서 방수도 되고... 다음번엔 뭘 새롭게 해볼까.. 고민하고 있는데.. 캘린더를 만들어볼까... 하고 있긴 하다. 

 

3. 운동 열심히 한 것. 운동하기 싫어하는 나지만, 올해는 정말 운동을 열심히 했다. 몸무게는 큰 변화가 없지만, 근육이 늘어나서 몸이 전체적으로 좀 슬림해졌다. 운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모종의 사건이 있긴 했지만.. 나름 건강한 몸을 얻었으니 좋은 변화라고 생각하자. (하하)

 

4. 감정표현을 한 것. 물론 성숙한 방법은 아니었지만.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비록 화난 감정은 울음으로 끝났고, 좋아하는 감정은 짝사랑남이 눈치를 못 챘었지만(지금은.. 제 3자가 전해줘서 알고 있겠지...망했어요). 나 자신의 감정은 잘 알지만, 감정을 억압하기만 하고 표현하는걸 많이 망설여서. 그래도 이번 기회로 조금 더 좋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지. 

 


2. 아쉬운 것

1. 그래도 감정 표현의 형태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눈물이 많아서 나름 머리속에 생각한 것 정리해서 갔는데 막상 가니 감정이 앞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감정을 많이 참았다가 폭발해서 그런 것 같다. 평소에도 표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감정들을 툭툭 던지기가 너무 힘듦... 

 

2. 관계 면에서 좀 아쉽다. 물론 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내 감정을 많이 받아줬지만, 언젠가는 이 복잡한 감정을 혼자서 처리해야할 때가 올 것 같기도 하다.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 사람들에게 기대는게 심적으로 부담이 된다. 올해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사람들에게 기댔다가 많이 후회했음... 그만큼 많이 힘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강렬한 감정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을거고.. 혼자인게 익숙해져야하는데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어쩌지...ㅋㅋㅋ ㅠ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았다, 파이팅!
33살의 나도 파이팅 :) 

728x90
반응형

' >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소개] 나는 초민감자입니다  (0) 2021.02.02
210119 : 자가격리 & 자택근무  (0) 2021.01.19
201229 : 깊은 고민  (0) 2020.12.29
201227 : 목소리  (0) 2020.12.27
201225 : 꿈 꾼거 기록해둠  (0)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