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1. 바다 내 고향은, 걸어서 10분만 걸으면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소풍을 내리 그 해수욕장으로 가서 지겨운 감도 있지만, 나에겐 소중한 공간이다. 천성이 게을러서 산 타는건 그닥 좋아하지 않았지만, 바닷가는 그냥 걸어서 갈 수 있기도 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바닷가에 도착하면 일단 바다의 소금냄새, 해초 특유의 향을 맡을 수 있다. 물론 모래사장에 가지 않고 바닷가 근처를 한바퀴 휙 도는 것도 좋지만, 요즘은 책에서 배운 그라운딩(Grounding)을 하고 있는데 맨발로 모래사장을 걷고, 파도에 발도 한번 적셔준다. 물이 밀려들었다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은근 간지럽고 매력적이다. 그렇게 30분, 1시간 걷고 나면 종아리가 뻐근해지고 힘이 실리는 느낌이 든다. 그라운딩을 하고 싶어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