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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민감자] 초민감자의 고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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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우림밴드의 보컬 김윤아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초민감자라고 밝혀졌는데, 그 때 이후로 내가 초민감자에 대한 책을 읽고 올린 책이 검색이 많이 됐었다. 금쪽상담소에서는 초민감자가 Highly Sensitive Person이라고 나왔지만, 사실 국내판에는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라는 단어로 더 잘 알려져있다. (사실 초민감자를 뜻하는 단어는 Empass라고 하는데, 이 개념은 사실 과학적으로 증명된 내용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오는 자극을 어느정도 거르거나 방어할 수 있는 벽이 있다. 하지만 민감자들은 그게 없거나 있어도 약하다. 그래서 똑같은 자극이라도 남들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남들이 "이정도로 힘들어하지?" 라고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에게 오는 자극이 남들보다 크기때문에 '당연히' 힘든 것이다. 

1. 오감에 민감하다.

물론 HSP(민감자)가 다 오감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보다는, 그 중에 한 감각에 특화되어 있다던지, 아님 평균적인 감각보다 예민하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민감자들은 카페인에 예민에 저녁 늦게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오는 경우가 많고, 남들이 못듣는 예민한 소리도 잘 알아채며 강한 빛이나 강한 맛, 소음 등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똑같은 자극이라도 남들보다 더 강렬하게 느끼기 때문에 그렇다. 

 

2. 환경, 사람에 영항을 많이 받는다

오감에 민감하다는 특징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 바뀌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좋은 환경이든 나쁜 환경이든 자신에게 오는 자극을 거르지 않고 받는다. 그래서 나쁜 자극을 계속해서 받을 경우에는 몸이 아프거나 정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자신이 영향은 잘 받지만 자신에게 오는 자극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 그래서 자신의 몸과 감정이 안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면 그 방향을 재고해 볼 필요는 있다. 사람과의 관계 마찬가지다. 특히 관계에 민감한 민감자들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영향을 많이 받는데, 자신과 좋지 않는 관계를 계속하게 되면 역시 몸과 마음이 쉽게 병든다. 

 

한마디로 민감자들은 자신에게 오는 모든 자극에 예민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방어막을 쳐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 남들에게는 기본적인 방어막이 있어서 자신을 보호하지만, 민감자들은 그 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오는 자극들로부터 취약하기 때문이다. 민감자들은 외부의 자극들로 인해 집에 녹초가 되어서 돌아오지만 그 마음을 위로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오히려 "그 정도가지고 그래?" 라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난 민감자들이 자신이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들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민감자라고 매사에 피곤하고 싶을까. 그냥 타고난 성향이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거다. 자신이 느끼는 감각, 감정을 그냥 온전히 느끼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해 그 느낌을 재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무엇보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니까. 

 

다음 챕터는 민감인들의 장점에 대해서도 말해볼 생각이다. 이 글을 쓰면서 내가 인정받지 못했던 감각들을 위로받고 싶었고 치유하고 싶었다. 부디, 이 글이 당신의 아픈 마음에 위로 한 조각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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