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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인프피의 성장일기

[INFP] 인프피의 외향직관(feat.Ni)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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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것'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실제의 이론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료는 m.blog.naver.com/dailypharm/221575056655 에서 가져왔습니다.

인프피들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아이디어가 퐁퐁 샘솟는 인프피들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이리저리 상상력을 동원해가며 내향 감정을 표현할 구실을 찾는데, 그게 바로 '예술' 이다. 한마디로, 창작활동을 하는데 최적화된 인간들(...) 이라는거다. 이 말에 거의 절대적으로 동감하는게, 난 글 쓰는게 좋아서 '국어국문학과'를 갔고, 글쓰기로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서 그것도 '디자인'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디자인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건 아니지만, 기존의 것을 조금 더 좋게 정리하는 '창작' 활동이긴 하니(...)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의외로 나랑 꽤 잘 맞는 직업이라 조금은 씁쓸(...사실.. 돈이 안 돼....). 

 

ENFP의 외향직관과 INFP의 외향직관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 기발함에 있어서는 ENFP, 완성도에 있어서는 INFP인.. 것 같다(아마도). ENFP들의 기발한 상상력은 나도 뒤통수 세게 얻어 맞을 정도로 강렬하지만, 때로는 자꾸 노를 들고 산으로 가는 모습이 상상됨(...). 근데 INFP들의 상상력은 커다란 세계관 안에서 퐁퐁 솟는 비눗방울 같달까. 

 

자, 여기서 나름 설명을 해보려고 부제를 갖다 넣었다. 인프피의 '외향' 직관이라고 말해놓고선, 내향직관을 피처링(?)으로 넣었냐면, MBTI의 6차 기능 때문이다. 

 

MBTI는 기본 4개, 심화과정(?)으로 8차기능까지 있는데, 
중요도는 (인프피 기준으로)
Fi > Ne > Si > Te > Fe > Ni > Se > Ti 
1 > 2 > 3 >  4 >  5 > 6 > 7 > 8

하지만, 사용 빈도는
Fi > Ni > Ne > Fe > Si > Ti > Te > Se

1 > 6 > 2 > 5 > 3 > 8 > 4 > 7
이렇게 된다.

 

여기서 6차기능의 사용량이 훅 치고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는데, 사실 6차 기능은 주기능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서 중요도가 꽤 낮다. 무의식적으로 부기능의 재료가 된다고 한다. 

사용적 특징 :
1. 무의식 속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  /  2. 타인과 자신을 비판하는 기능  /  3. 숨겨진 힘이자, 지루하게 여기는 부분

이렇기 때문에, INFP의 통찰력은 여기에서 온다고 볼 수도 있겠다. 부기능 외향감각보다 많이 쓰는 내향직관이니. 게다가 이 내향직관을 발판으로 큰그림을 그린 다음,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니 외향직관을 주기능으로 쓰는 ENFP보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못내지만 완성도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속으로 큰 그림이 안 그려지면 행동을 잘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주기능인 내향감정이 발산되려면 외향직관이 필요한데, 외향직관도 결국에는 내향직관의 큰그림이 그려져야 '번뜩!' 하기 때문에. (마....말이 어..어렵다; 하여튼 내향직관도 인프피에게는 생각보다 간과할 수 없는 기능이라는거.

 

하지만 맹점은, 인프피의 내적 성숙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관문인 내향감각이 막혀 버릴 수 있다는거다. 실제로도, 내가 인지한 것을 바탕으로 큰그림을 그리려 했을 때, 나름 사용에 익숙했던 내향감각이 막혀버렸다. 한동안 내향감각을 어떻게 쓰는지도 까먹.....(다행히 생업하는데 내향감각이 중요해서 다시 감을 잡긴 했다) 게다가 이걸 의식적으로 끌어다쓰려고 하니 피로도가 상당히 올라갔고... 결국에는 불면증에 시달...(...) 내가 무언가를 통찰하려고 이 기능을 쓸 때는 내가 세상에서 멀어진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었다. 외향직관을 쓸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말이다. 

 

내가 이 6차기능을 접하고 나서는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게 되었고, 요즘은 의식적으로 부기능과 3차 기능을 쓰려고 한다. 아무리 내향직관이 (무의식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여도 인프피의 주기능인 내향감정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건 '외향직관'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외향직관을 성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향감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6차 기능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니까(...)

 

무언가를 통찰하려고 하기 보다, 그냥 퐁퐁 솟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용할지(Ne), 과거의 경험을 통해 이게 실용성, 실현가능성이 있는지(Si) 의식적으로 생각해보고 노력해야지.

 

추신. 이...제 내향감각 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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