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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일상이야기

201213 : 나 자신을 유연하게 주장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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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점점 드니, 나 자신을 주장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당연하게도, 우리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는 그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걸 주장하는 법을 못배우고 자랄 뿐더러, 그게 부당한 일인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뭐, 나 같은 경우도 어렸을 땐 몰랐다가 나이가 들면서 그게 부당하고 잘못된 일이라는걸 알게 된 케이스긴 한데, 그게 잘못된건지 알면서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음. 사실 '나'를 주장하는 법을 잘 모르고 자라니, 어떻게 주장해야하는지, 언제 주장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뭐 인프피도 힘들지만, 한국에 사는 대부분의 감정형의 사람들이 그럴거다. 그렇다고 사고형도 항상 자신을 주장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 같은 경우는 보통 나 자신의 목소리를 못내는 경우를 크게 두가지로 꼽는데

 

1. 당시에는 기분만 올라오다가,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그게 잘못되었다는 걸 아는 경우.

2. 잘못되었다는걸 당시에도 알았지만, 이 타이밍에 이 말을 꺼내는걸 망설이는 경우 (갑분싸가 예상된다거나... 등등)

 

세부적으로 보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이 두가지 경우에 포함이 되는 것 같다. 사실 난 수평적 관계에서는 나름 웃으며 내 주장을 하면서 분위기가 갑분싸가 안되도록 하지만 상하관계에선 눈치 좀 보는 것 같다. 나름 나 자신을 잘 알고 적당히 주장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진짜 참았다가 저렇게 해버릴까..... [출처] 박코의 연애코치 유튜브 채널

 

특히 상사가 일 지시 제대로 안주고 맥락없이 주면 정말 난감하다. 이렇게 몇년을 당하다보니 나도 이제는 속에 있는 말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인프피는 기본적으로 내향인데다, 자기 주장을 웬만해선 잘 하지 못하는 성향이라 정말 힘들긴 힘들다. (ISTJ친구도 나 자신을 공격 당할 때, 할퀼 수 있는 스킬이 있어야한다' 라고 나에게 이야기 한 바 있다. 안쓰러워하면서) 그래도 내 감정을 평소에 잘 정리해놓다가, 다시 나한테 꼰대짓하면 원기옥을 발사해야겠다. 이러다가 홧병나게 생겼다. 가만히 앉아 일만 하니까 바본줄 아나 참...... 그래도 차분히 일하면 쳐낼 수 있는 일 하나 가지고 아등바등하면서 주위사람한테 도움 요청하는 너님보단 내가 훨-씬 일 더 잘하거든요. 게다가 난 최소한 너님처럼 무례하지도 않고 말이지요. 내가 조만간 원기옥 날릴테니까 기대하고 있으셈(이란 심정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휴.... 다사다난한 인프피의 회사생활이여.... 

 

P.S 이번주 내내 바빴는데, 정작 일 조율하는 관리자라는 사람이 나한테 별 쓸데없는 일 시켜놓고, 내가 바빠서 못하고 있으니까 "바빠도 할건 해야지" 이 말은 좀....

P.S 2. 일을 못하거나, 예의가 없거나... 제발 둘 중에 하나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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